도산이 활동하던 시기는 우리 겨레가 오랜 기간의 봉건 생활에서 쌓여온, 여러 폐단들을 미처 다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, 다시 일제의 침략을 받아 그 지배 아래 신음하던 때였다. 그러므로 하루 빨리 일제의 지배에서 벗어나 민족 독립국가를 세우고, 근대적 발전을 이루어 세계사의 진전에 발맞춰 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. 이 같은 과제에 대응해, 도산의 사상적 모색 또한, 우리 겨레의 독립과 번영이라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. 따라서 그 본질은 역시 한국 근대 민족주의라는 한 마디 말속에 집약될 수 있는 것이었다. 하지만 편의상, 그의 사상은 크게 세 갈래로 나누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. 이미 앞에서 말했듯이, 독립전쟁 준비론과 민주국가 건설론과 흥사단 운동론이 그것이다.